따라 살고 싶은 문장들/기타

허준이 교수 서울대 졸업식 축사 중 일부

lay_lee 2024. 7. 5. 01:45
취업 준비, 결혼 준비, 육아 교육 승진 은퇴 노후 준비를 거쳐 어디 병원 그럴듯한 일인실에서 사망하기 위한 준비에 산만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그 끝에서 오래 기다리고 있는 낯선 나를 아무 아쉬움 없이 맞이하길 바랍니다.

: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라는 질문이 고개를 쳐들어 나를 괴롭히는 날들 속에서 기억해내고 기대어 본 그의 말. 오늘 밤은 짐을 좀 내려놓고 잠들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