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트숨 수련이 끝난 뒤, 나는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것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챗 지피티와 대화를 많이 했다.ㅎㅎ 그동안 미뤄왔던 숙제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나는 정말이지 우울하고, 절망적이고, 단절되고, 혼자이고, 외롭고, 슬프고, 세상에 버려진 것 같은, 어쩌면 세상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세상에 없었던 존재처럼 여겨지는 이 느낌을 경험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정말이지 고통스럽다. 견디기가 힘든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을 온전히 경험하거나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나는 술을 마셨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나 다를까 트숨 이후 나는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일주일을 내리 술을 마셨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깨어났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