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숨(그로프 숨치료)

그로프의 숨치료: 필수 구성요소 2. 음악의 치유 가능성

lay_lee 2025. 3. 31. 15:48

역사적 맥락
샤머니즘과 전통 의식은 수천 년 동안 다양한 문화권에서 단조로운 드럼 소리, 음악용 래틀 소리, 찬양 등이 샤머니즘과 치유 의식에 활용되어 왔음. 또한, 지릭(1974, 1982), 네허(1961, 1962), 카미야(1969), 맥스필드(1990, 1994) 등의 연구를 통해 특정 드럼 리듬이 뇌의 전기 활동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음

 

치유 전통 사례

- 고대 인도 전통: 나다 요가 '소리를 통한 합일로 가는 길'로 불리며, 감정적, 심신성, 육체적 건강 회복에 활용

- 고대 인도 문자 스와라 경전에 따르면, 온전한 헌신과 적절한 발음으로 특정한 찬트를 찬양하는 것은 정묘체(나디와 차크라)의 에너지 통로에 영향을 주고, 생명에너지 흐름과 혈액 순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

 

나아가 라가 치유법(Raga Chikitsa)의 대표자는 특정 라가가 특정 질병 치유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함

- 파하디 라가: 호흡기 문제에 효과적

- 라가 찬드라카운스: 심장 질환에 도움

- 라가 부팔리와 토디: 고혈압 감소
- 라가 아사와리: 저혈압 상승

 

나바호 치유 의식: 바그너 오페라 수준의 복잡성을 가진 의식 음악

!쿵 부시맨 트랜스 댄스: 칼라하리 사막 원주민들의 치유 댄스

 

의례 영성과 치유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특별한 목소리 연주의 예:

- 티베트의 가쵸(Gyotso) 승려와 몽고와 투바의 샤먼

- 힌두교의 바잔과 키르탄

- 산토 다임 이카로스(아야와스카 의례)

- 수피족의 성스러운 노래

 

신중하게 선택한 음악은 홀로트로픽 상태에서 몇가지 중요한 기능을 한다. 그것은 억압된 기억과 관련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그 감정을 표면으로 가져오거나 표현을 용이하게 한다. 그것은 무의식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을 열어 주는 데 도움이 되며 치유 과정을 강화하고 심화시키며 체험에 대한 의미 있는 맥락을 제공한다. 『홀로트로픽 숨치료』 (학지사), 90쪽

 

 

홀로트로픽 호흡법에서 음악의 기능

- 의식 확장 강화: 빠른 호흡과 결합하여 의식 확장 효과를 증폭시킴

- 감정 동원: 억압된 기억과 관련된 감정을 표면으로 끌어올려 표현을 촉진할 수 있음

- 심리적 방어 극복: 지속적인 음악의 흐름은 브리더(호흡자)가 심리적 방어를 뚫고 깊은 치유로 나아가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음

- 집단 경험 통합: 그룹 세션에서 참가자들이 내는 소리를 마스킹하고 복잡한 미적 형태로 통합

 

세션별 음악 선택 원칙

- 시작 단계: 역동적이고 흐르는 느낌의 활성화 음악(감정적으로 고양되고 안심이 되는)

- 강화 단계: 점차 강도가 높아지는 리듬과 민족, 의식 음악 활용

- 절정 단계(약 1시간 30분 후): 드라마, 돌파구, 절정 음악(미사, 오라토리오, 레퀴엠, 수피 디크르, 오케스트라, 영화 사운드트랙) 사용

- 통합 단계: 고양되고 감동적인 하트 뮤직으로 전환

- 종료 단계: "부드럽고, 흐르며, 시간을 초월하는 명상적" 음악을 통한 통합과 치유 과정 지원

 

선곡 시 특별 고려사항

- 바그너나 멘델스존의 결혼 행진곡, 비제의 '카르멘', 베르디의 '아이다' 등 잘 알려진 클래식은 지적 연상을 일으키므로 피함

-고품질 앰프, 스피커, CD 플레이어/테이프 데크, 믹서 등 우수한 장비가 필수적임

- 일반적으로 3-4시간 지속되는 세션에 맞게 충분한 음악을 준비해야 함

- 남성/여성적 밸런스: 다양한 스타일, 악기, 장르와 함께 남성적/여성적 선곡의 균형을 고려함

- 가사를 이해할 수 있는 노래보다 외국어로 된 성악곡을 선호하여 목소리가 또 다른 악기로 인식되게 함

 

홀로트로픽 의식 상태의 작업에서는 음악의 흐름에 완전히 맡기고, 몸 전체를 음악의 흐름과 공명하게 하며, 자발적이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기에는 콘소트홀에서 생각할 수 없는 현상들이 포함되는데, 콘서트홀에서는 울음이나 기침조차도 방해물로 간주되어 당혹감을 유발한다. 그러나 홀로트로픽 숨치료에서는 음악이 유도한다면 시끄러운 소리를 내거나, 웃거나, 아기 옹알이, 동물의 소리, 주술적인 노래나 방언 등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모두 표현해야 한다. 기괴한 찡그림, 골반의 관능적인 움직임, 격렬한 떨림, 온몸의 격렬한 뒤틀림 등 어떤 신체적 충동도 조절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당연히 이 규칙에는 예외가 있다. 자신과 타인 그리고 물리적 환경에 대한 어떠한 파괴적인 행동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홀로트로픽 숨치료』 (학지사), 91쪽

 

 

그로프의 숨치료에서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이 아닌 치유 과정의 적극적인 촉매제로 작용한다. 참가자들은 음악의 흐름에 완전히 하나가 되어, 그것이 자신의 전신에 울려 퍼지게 하며, 지적 분석을 중단하고 자발적이고 원초적인 방식으로 반응함으로써 깊은 치유와 변환의 경험에 도달할 수 있다.

출처 Pinterest
 
 

* 참고문헌: Stanislav Grof, Christina Grof, Holotropic Breathwork: A New Approach to Self-Exploration and Therapy Transpersonal Humanist Psychol, 2edition, 2023

김명권 , 신인수 , 이난복 , 황성옥 번역, 홀로트로픽 숨치료, 학지사, 2021